등록 : 2006.09.24 22:05
수정 : 2006.09.25 10:55
한국인으로 처음
김선욱(18·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년)군이 24일 새벽 영국 리즈 타운홀에서 끝난 제15회 리즈 국제 피아노콩쿠르 결선에서 앤드루 브라우넬(미국)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39개국 235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으며, 김군은 최연소로 6명 가운데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 올라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한국인이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1975년 정명훈씨가 공동 4위, 1984년 서주희씨가 2위, 1990년 백혜선씨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김군은 지난해 9월 열린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한 대학생으로, 현재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리즈 콩쿠르는 1963년 창설돼 3년마다 열리며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쇼팽 등 세계 3대 콩쿠르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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