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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6 07:14 수정 : 2006.09.26 07:14

추석 연휴에 전시장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자.

올해도 주요 미술관, 박물관에서 가족단위로 볼 수 있는 전시들이 많이 마련돼있고 입장료도 공연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추석 연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월요 정기휴일인 2일 하루만 쉬고 계속 문을 열고, 상설전을 열고 있는 삼성미술관 리움은 2일과 5,6,7일 휴관한다. 미술관들은 대부분 월요일인 2일 휴관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은 필수다.

◇국립현대미술관 = 상설전 이외에도 요절한 화가 오윤의 20주기 회고전 '낮도깨비 신명마당'과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젊은 모색 2006'전을 볼 수 있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오윤전에는 '칼노래' '노동의 새벽' '대지' '원귀도' 등 대표적인 판화 139점과 '통일대원도' 등 유화 10여점, 조각과 드로잉, 목판화의 원판, 작가노트와 유품 등이 총망라된다.

80년대를 그린 오윤의 현실참여적인 작품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

7전시실에서 열리는 '젊은 모색 2006전'은 청년 작가 16명의 작품 44점이 출품돼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나갈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감각을 소개한다. 일반 3천원, 학생 1천500원. ☎02-2188-6046.

◇국립중앙박물관 = 상설전과 함께 조선 임금들의 필적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전 '글씨로 보는 조선 왕실의 취향'을 박물관내 미술관 서예실에서 볼 수 있다.


문종, 세조, 성종 등 역대 임금을 비롯한 왕실 인물들의 글씨를 통해 한국 서예의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로 임금의 필적을 대리석에 새긴 '어필석각(御筆石刻) 20점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명품 21점을 모은 나전칠기전도 10월8일까지 계속된다.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02-2077-9000.

◇서울역사박물관 =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이 연합뉴스와 서울역사박물관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다.

2004년에 촬영한 북한 소재 고분벽화 6기의 생생한 모습을 총 147컷의 사진자료와 모형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고구려 고분벽화의 천장에서 자주 관찰되는 별자리도 복원했다.

쌍영총 고분벽화와 수산리 사신총 고분벽화는 국내에 처음으로 전모가 소개된다. 어른 700원, 학생 300원. ☎02-724-0114.

◇서울대 미술관 = '대학과 미술-미술교육'전. 서울대 미대가 창설 60년을 기념해 교내 서울대 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전시. 서울대 미대에 교수로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작가 57명의 작품 60점을 통해 한국 엘리트 미술의 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

장발 노수현 박세원 박노수 김용준 서세옥 이종상 김병종 신하순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류경채 문학진 김태 정창섭 윤명로 김종영 김세중 등 대가들의 회화와 조각들을 한꺼번에 보고 새로 생긴 서울대 미술관의 건물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무료. ☎02-880-9504.

◇환기미술관 = 종로구 부암동 주택가에 숨어있는 환기미술관에서 프랑스 설치미술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의 시학'전이 열리고 있다.

다니엘 뷔렝, 펠리체 바리니, 스테판 다플롱, 프랑수아 모를레의 작품들이 독특한 선과 색채로 미술관 곳곳을 장식하고 있어 일반인도 보물찾기 하듯 미술관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일반 8천원, 학생 및 단체 5천원. ☎02-391-7701.

◇성곡미술관 = 1986년 작고한 조각가 김세중을 추모하며 제정된 '김세중 조각상'의 역대 수상자들을 모은 김세중 조각상 2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조각상 본상 수상자들과 청년 조각상 수상자들의 전시를 비교해보면서 한국 조각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일반 3천원, 학생 2천원. ☎02-737-7650.

◇소마미술관 =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소마미술관은 40대 전후 신진 작가 14명의 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기념비나 동상 같이 위압감이 느껴지는 조각보다는 관객이 직접 만지거나 작품 속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부드럽고 친근한 조각들이 대부분으로 가족끼리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일반 3천원, 학생 2천원. ☎02-410-1066.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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