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의 계절’ 주제로 첼로 대부 파리소 등 무대에
힐러리 “뉴욕공연 영광” 축전…CNN 앵커 폴라 잔 진행
강원도가 세계적인 음악제로 육성중인 ‘대관령국제음악제’(음악감독·강효 미국 줄리아드 음대교수)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다.
평창의 대자연 속에서 올해 3회째 열린 이 음악제는 행사 직전 평창을 휩쓸었던 폭우 때문에 규모가 축소·변경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뉴욕에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다.
카네기홀 공연은 12일 오후 7시30분(현지 시각) ‘세종의 계절’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다.
무대에는 음악제의 상주실내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와 첼로계 대부인 미국 예일대 알도 파리소 교수, 첼로 지안 왕, 바이올린 김지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나서게 된다.
행사진행은 미국 방송인에게 주는 에미상을 7번 수상한 시엔엔(CNN) 방송 간판 여성앵커 폴라 잔이 맡을 예정이다.
특히 차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는 뉴욕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제3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뉴욕 공연의 기회를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세종솔로이스츠 악단은 강효 교수의 리더십으로 뉴욕과 세계의 문화계를 풍요롭게 가꾸어왔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왔다.
미국의 겨울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이날 행사가 2014년 겨울올림픽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군에서 열리는 음악제라는 사실을 알고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유엔의 각국 대사 및 외교관, 해외 언론단들도 음악제 참석 의사를 많이 통보해 평창의 올림픽 유치 활동 홍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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