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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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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판매·벨소리·mp3 다운로드 모두 1위
올해 가장 사랑받은 가요는? 해마다 이맘때면 던지는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몇해 전까지는 음반 판매량 집계만 들여다보면 됐다. 그러나 음반시장이 붕괴되고 디지털 파일로 노래를 내려받는 것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휴대폰 벨소리와 통화연결음도 음반 이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새로운 시장에서는 전체적인 발라드 강세 속에서도 벨소리로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 사랑받았다. 통화연결음 순위에서는 분위기 있고 감미로운 발라드가 두드러졌다. 발라드 강세와 음반 시장 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진 가운데 올해 모든 판매순위에서 1위에 오른 ‘챔피언’은 남성 3인조 그룹 에스지워너비로 나타났다. 에스지워너비는 올해 낸 3집 음반의 머릿곡 <내 사람:파트너 포 라이프>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기존 음반판매 순위를 비롯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의 음원 판매 순위 등 올해 각종 가요 순위 10위권에 오른 노래들은 어떤 것들인지 비교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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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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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음반 시장 모두 발라드가 강세=음반 시장과 디지털 음원 시장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에스지워너비가 대변하듯 올해는 ‘발라드의 해’였다. 그러나 음반 판매순위와 디지털 음원 내려받기 순위 10위안에 모두 들어간 가수는 에스지워너비와 씨야 등 둘 뿐이어서 두 시장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주요 고객이 20~30대 여성들인 디지털 음원시장은 이들의 음악 취향에 따라, 음반시장은 확실한 팬을 거느린 가수들에 따라 갈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재기한 가수 백지영씨를 보면 올해 히트곡 <사랑 안해>의 경우 음반 판매량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디지털 음원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음반 판매 2위는 동방신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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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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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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