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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6 20:18 수정 : 2007.01.06 21:08

7일 서울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하는 배우 조승우. (서울=연합뉴스)

뮤지컬 '렌트' 음악가 로저 역

조승우는 스크린과 무대 양쪽에서 모두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스타 배우다. 지난해 영화 '타짜'로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렌트'로 무대에서 새해 인사를 한다.

7일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개막하는 '렌트'는 작년 예매 개시 첫날 조승우 출연 분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두 그의 인기 덕택이지만 매진 사태가 마냥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다.

"기분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경매에서 표 값이 올라 거래되는 게 반갑지는 않아요. 어떤 면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연습 시작하기도 전에 표가 매진돼 중압감으로 어깨가 정말 무거웠죠. 그만큼 더 열심히 했습니다."

'렌트'는 36세에 요절한 작가 조너선 라슨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뮤지컬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우정과 갈등을 묘사한다.

조승우는 고등학교 때 '렌트'의 오리지널 음반을 구해듣고 음악에 매료돼 그때부터 이 작품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는 "'렌트'는 오래 전부터 출연하고 싶어했던 작품"이라며 "2004년 '지킬 앤 하이드'와 겹치는 바람에 이 작품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조승우와 그의 누나인 뮤지컬 배우 조서연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에이즈에 걸린 음악가 로저 역을, 조서연은 자유분방한 행위예술가 모린 역을 맡는다.

"누나와 함께 무대에 서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같이 연습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연습 초반에 크게 싸우기도 했지만 남매간의 정이 더 돈독해졌죠. 사실 누나가 출연한 뮤지컬 '돈키호테'를 보고 뮤지컬의 꿈을 키워왔으니 뮤지컬에 있어서는 누나가 스승인 셈이죠."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렌트'는 최근 영화로도 제작돼 18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조승우는 "영화와 뮤지컬 둘 다 재미있게 봤지만 뮤지컬이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는 흡인력과 역동성은 더 강한 것 같다"며 "더욱 젊어지고 새로워진 뮤지컬 '렌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3월4일까지. 3만5천-4만원. ☎1544-1555, 1588-7890.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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