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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4 18:57 수정 : 2007.01.24 18:57

김윤식씨

김윤식씨 전서·전각 작품 43점
29일부터 대전 목원대서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덕산 김윤식(사진)씨가 자선 전시회를 연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투병하는 동문에게 힘을 보태주려고 모교인 대전 목원대 본관 4층 로비를 전시장으로 꾸몄다.

이 자선전은 그가 동문인 김계용(목원대 전산운영과 근무)씨가 암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대학 노조와 협의해 이뤄졌다. 그는 중국 고전과 성경 내용을 쓴 가로, 세로 25㎝ 크기의 소품부터 120㎝ 크기의 작품 등 43점을 내놓았다.

불혹을 갓 넘겼지만, 상형문자에 뿌리를 둔 전서를 30년 필력으로 쓴 그의 작품은 전통을 흩뜨리지 않으면서도 조형성이 뛰어나 현대적이고 창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품한 전각 작품들은 돌이 아닌 도자기 흙으로 만든 판을 구워 새긴 것이 독특하다.

그는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조형미를 높이려고 미술대학원에 진학해 조평휘 교수에게 동양화를 배웠다. 현재 그는 대전, 충남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이 대학 미술학부와 미술교육과에서 서예와 전각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보고, 느끼고, 얘깃거리가 돼 김계용 동문이 쾌유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글씨를 남기고 싶어하는 그의 바람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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