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04 22:50
수정 : 2007.02.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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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태고 /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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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태고·이승기 등 발렌타인데이 공연 풍성
밸런타인데이가 아무리 ‘상술’이라며 손가락질 받아도 모처럼 기분내는 연인들까지 막을 수는 없다. 탱고와 재즈가 흐르는 달콤한 콘서트도 어김없이 연인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오리엔탱고가 14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로맨틱 탱고’ 콘서트를 연다. 오리엔탱고는 10대 시절을 아르헨티나에서 이민 1.5세대로 보낸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선(써니)씨와 피아니스트 정진희(지니)씨가 만나 만든 탱고 듀오. 2000년 결성 뒤 동양인 최초로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음악홀에서 먼저 데뷔했다. 풍부하고 유연한 저음의 선율이 살아있는 첼로와 이를 뒷받침하는 빈틈없는 피아노 연주의 찰떡궁합으로 사랑받고 있다. 얼마전에는 탱고 선율에 전자음을 입힌 3집 <인투 더 밀롱가>를 냈다. 콘서트에서는 아르헨티나 탱고 명곡 <라 쿰파르시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와 함께 새음반에 실린 곡들을 선보인다. 3만3천~5만5천원. (02)749-1300.
남성 5중주 색소폰 연주단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의 세 번째 내한공연 ‘밸런타인 오브 매직 색소폰’이 11일(서울), 13~14일(울산·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1993년 결성한 뒤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해 색소폰 다섯대로 연주하며 <베토벤 리노베이티드> <에센셜스 오브 재즈> 등 지금까지 여덟장의 음반을 냈다. 이번 공연에서도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와 퀸시 존스 등을 넘나들며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를 들려준다. 3만~7만원. 1588-7890.
가수 이승기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사랑’을 연다.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와 리메이크곡 <원하고 원망하죠> <제발> 등을 들려준다. 4만4천~6만6천원. 1544-1555.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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