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05 18:51
수정 : 2007.03.05 18:51
‘댄서의 순정’ ‘싱글즈’ 등
영화 원작 뮤지컬 제작 늘어
‘뮤비컬’이 떠오른다. 뮤비컬은 영화란 뜻의 ‘무비’와 ‘뮤지컬’을 합친 말로,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든 뮤지컬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있던 것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성공한 영화를 뮤지컬로 만드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29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2005년 개봉했던 같은 이름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소재 자체가 댄스 스포츠여서 뮤지컬로 만들기 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화제작사 컬처캡미디어가 직접 뮤지컬까지 제작했다. 영화에서 문근영이 맡았던 여주인공은 그룹 에스이에스 출신의 유진과 배우 양소민이 번갈아 맡으며, 남자 주인공은 최성원, 최원철이 나온다.
엄정화와 장진영, 이범수 주연으로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 2003년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싱글즈>도 6월8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며,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영화 <내 마음의 풍금>도 올 하반기 이후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난타>를 만든 피엠시프로덕션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부 수업>을 뮤지컬로 만들어 올해안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군의 아들> <황산벌> 등이 뮤지컬화가 결정됐고, 최신 흥행작인 <미녀는 괴로워>도 논의가 진행중이다.
뮤비컬의 부상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뮤지컬계와 공연 시장에 매력을 느낀 영화 투자자본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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