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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1 18:33 수정 : 2007.05.11 18:33

‘히말라야로 가는 길’ 사진전 연 양종훈 교수

‘히말라야로 가는 길’ 사진전 연 양종훈 교수

“최고급 등산화만 골라 신으면서, 그 안에 조그맣게 잡힌 물집에 무척 신경쓰는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한다.”

9일부터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지하1층 전시실에 열린 ‘히말라야로 가는 길’ 사진전에 내걸린 한 사진 설명이다. 사진은 외국인 등산객의 무거운 짐을 지고 맨발로 산에 오르는 포터의 뒷모습을 담고 있다.

올해 2월5일부터 22일간 히말라야에서 찍은 사진 수만컷 중 20여점을 골라 전시회를 연 양종훈(47) 상명대 교수(사진학)는 “히말라야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만 담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히말라야 원주민과 동물들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엿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그들의 표정 속에 높은 행복지수를 느낄 수 있었고, 티베트 불교에서 나오는 종교철학을 바탕으로 힘든 삶을 잘 헤쳐나가는 지혜를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05년 장애우들과 함께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올랐고, 2004년과 2006년엔 유엔이 정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 동티모르와, 주민 45%가 에이즈에 걸린 스와질란드를 각각 방문해 사진집으로 펴냈다. 전시회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글·사진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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