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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8 21:42 수정 : 2007.05.28 21:42

서양화가 홍경택의 작품

홍경택, 홍콩크리스티 경매서 7억8400만원 최고값

서양화가 홍경택의 작품 이 27일 오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7억8400만원(648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의 홍콩크리스티 최고값을 경신했다.

이 작품은 홍경택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3년여에 걸쳐 그린 ‘펜과 연필’ 시리즈 중 하나. 세로 캔버스 3개를 이어붙인 259x581cm의 큰 화면에 연필과 펜들이 기하학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틈새로 데이지꽃이 보이는 작품이다. 한국 미술작품이 2004년 10월 홍콩 크리스티에 처음 진출한 이래 최고 낙찰가는 2006년 5월 김동유의 <마릴린 먼로&마오주석> 3억2천여만원이었다.

1968년생인 홍경택의 초현실주의적 연필 그림은 대학교때부터 그렸던 것.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새로운 이미지를 갈망하던 젊은 전시기획자들의 눈에 띄어 2000년 첫 개인전을 열게 되면서 한국 미술계의 블루칩 작가로 떠올랐다.

이밖에 백남준의 비디오조각 작품 <아기부처>는 3억2800만원(276만 홍콩달러), 김동유의 유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2억8500여만원(240만 홍콩달러), 최소영의 청바지 평면작업 <항구>는 2억5600여만원(216만 홍콩달러), 최우람의 금속조각이 1억8500여만원(156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서 팔린 한국작품은 출품작 40점 중 39점이며, 낙찰총액은 29억1천여만원(2천443만 홍콩달러)으로 역대 최고였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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