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24 14:19
수정 : 2007.08.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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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의 건출물 ‘한 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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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소란한 유원지가 현대미술 실험 마당으로
2차 프로젝트로 평촌 일대 국내외 작가 31명 곧 작업착수
안양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메카. 민간 중심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외에 지자체 주도의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이 가운데 안양유원지에 조성한 안양예술공원이 압권. 2005년 퇴락한 행락지를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2005년 프로젝트다. 조각공원을 만들려다 예술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쪽으로 뜻을 모아 10만여평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등 21개국에서 39명, 국내에서 23명 등 62명의 작가가 참여해 90여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 가운데 54점이 영구설치되어 남았다.
예전 막걸리와 파전으로 얼큰한 사람들이 소란하던 유원지가 현대미술의 실험 마당으로 변한 것이다. 유원지를 가로지르는 삼성천과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작품들은 자연환경과 어울려 두 시간 동안 디자인 대가들의 예술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다. 특히 건축학도들에겐 필수 순례코스로 꼽힌다.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건축가로 평가받는 포르투갈 알바로 시자의 작품 ‘전시관’과 네덜란드 건축그룹 엠알디비의 ‘전망대’, 프랑스 문화원 선정 ‘젊은 건축가상’을 받은 디디에 파우자 파우스티노(37)의 ‘정보센터’, 네덜란드 출신 조 커멜링의 작품 ‘빌보드 하우스’, 경기대 교수 헬린박의 ‘에덴의 정원’, 일본인 작가 겐고 구마의 ‘종이뱀’ 등은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안양시는 1차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을 받아 현재 2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존 암리더, 야요이 구사마 등 외국인 18명을 포함해 내로라하는 작가들 31명이 안양시 평촌 일대에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일부는 이미 공사를 시작해 예정된 10월26일 개막식에는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종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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