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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 첫 내한공연에서 비욘세가 화려한 율동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국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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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섹시 디바’답게 ‘꿈의 공연’ 펼쳐
말 그대로 '꿈의 공연'이었다. 넘치는 힘과 카리스마는 첫 곡 첫 소절부터 전 관객을 일으켜세웠다. 아찔할 정도의 섹시한 안무와 퍼포먼스가 계속됐지만 숨결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시종 탁월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9일 오후 8시35분부터 1시간50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 놀스(26)의 첫 내한공연은 감탄사와 느낌표가 가득한 무대였다. 가창력, 섹시함, 퍼포먼스 등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은 놀라운 공연이었다. 은빛 레이스가 장식된 민소매 의상으로 등장한 비욘세는 첫 곡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부터 육감적인 몸을 흔들어대며 공연장을 압도했다. 이에 유례없는 티켓 쟁탈전 끝에 공연장에 들어 온 1만여 명의 관객은 곧바로 일제히 일어나 '팝 디바'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비욘세는 거침없었다. 행동 하나하나에 섹시함과 카리스마가 묻어 있었으며, 열정적으로 온 무대 전체를 누비고 다녔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명과 무대 장치도 최고였다. 그는 '그린 라이트(Green Light)'까지 3곡을 소화한 후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 무대를 내려갔고, 10인조 여성 백밴드 슈가 마마가 드럼 퍼포먼스를 펼쳤다. 눈을 가리고 드럼을 두드린 인상적인 공연에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들과 함께 '비욘세보다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 댄서들은 비욘세가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 자리를 비울 때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흥을 이어갔다. 비욘세는 이번 투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오디션을 통해 이들을 직접 뽑았다. 검은색 중동 무희 의상 스타일로 갈아입은 비욘세는 '베이비 보이(Baby Boy)'로 섹시한 무대를 이어갔다.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Me, Myself And I)'에서는 무대 구석을 누비며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관객에게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솔로 데뷔 전 소속됐던 세계적인 여성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의 히트곡 메들리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 목과 어깨를 덮은 반짝이 의상 아래 갈색 민무늬의 독특한 섹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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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 첫 내한공연에서 비욘세가 화려한 율동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국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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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 첫 내한공연에서 비욘세가 화려한 율동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국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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