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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 공연표, 17만 달러에 낙찰 |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공연 티켓 2장이 무려 17만 달러(한화 약 1억5천600만 원)에 낙찰됐다.
16일 AFP통신 등은 영국 BBC의 보도를 인용,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케네스 도널이라는 사람이 BBC가 주관한 자선 경매 행사에 나온 레드 제플린의 12월 런던 공연 티켓 2장을 구입하는 데 17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도널은 이 티켓을 구입함으로써 공연뿐 아니라 공연 전날의 리허설 장면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 티켓은 10월 256달러로 경매에 부쳐졌다.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이 급사하면서 해체된 레드 제플린은 애틀랜틱 레코드를 설립한 아흐멧 어테건을 추모하기 위해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뭉쳐 공연을 펼치게 됐다. 공연은 12월10일 한 차례만 열리며, 애초 이달 공연을 열 계획이었는데 기타리스트인 지미 페이지가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일정이 연기됐다.
공연에서는 지미 페이지를 비롯해 로버트 플랜트(보컬), 존 폴 존스(베이스) 등 원년 멤버가 모두 무대에 선다. 존 본햄의 아들 제이슨 본햄이 드럼 스틱을 잡는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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