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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3 21:08 수정 : 2008.01.03 21:18

바탕 그림은 사비나미술관에 전시될 〈의심-푸른기둥〉(양대원). 위는 토털미술관에 걸릴 〈슈트미이프유캔>(최태윤), 왼쪽은(그라피티러서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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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주요 세계전시 되짚고
조각가 부르델·현대미술 폴케 내한
국내서도 탄탄한 기획전 잇따라

올해 역시 미술시장 붐과 함께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회가 열릴 전망이다. 2008년 각 전시장들이 올해의 대표 전시회로 내세우는 굵직한 전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 미술계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광주비엔날레(9월5일~11월9일). 특별한 주제 없이 2년 동안 열린 전 세계 전시회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전시회를 모으는 전시회다. 보기 어려웠던 전시를 다시 보는 기회이자 미술계 흐름을 독자적으로 짚어볼 기회다.

국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대형 외국 작가들의 전시회도 다양하게 준비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상하반기 각각 굵직한 외국 작가전을 마련했다. 3월부터 6월까지 봉제인형, 섬유, 사진 등으로 여성의 삶에 천착해온 프랑스 작가 아네트 메사저의 회고전(3~6월)을, 하반기 11월부터 12월까지는 변기를 뒤엎은 작품 <샘>으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창시자이자 올해 타계 40주년을 맞은 ‘마르셀 뒤샹’전(11~12월)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조각가로는 로댕, 마이욜과 함께 근대조각가 3대 작가로 꼽히는 부르델을, 화가로는 인상파의 대명사 르누아르를 골랐다. 2월부터 6월까지 ‘부르델-활쏘는 헤라클레스’ 전을 열고, 5~7월 인상파를 선도한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전을 이어간다. 연말에는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소장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센터’전(11월~2009년 3월)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서울대미술관은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지그마 폴케’전(5~8월)을 선보인다.

탄탄한 국내 기획전도 눈에 띈다.

사진전으로는 120년 한국 근현대 사진의 역사를 작가별로 짚어보는 ‘한국사진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7~10월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3~5월에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배를 타고 가다가-한강르네상스 서울’전, 그리고 7~8월 옵아트의 세계를 모두 종합한 ‘반응하는 눈-60년대 이후’을 마련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지난 해 ‘뉴욕전’에 이어 ‘세계 속의 한국 현대미술 2-파리’전(10~11월)을 준비했다. 한-일 사제 작가를 비교한 ‘최영림-무나카타 시코’전(덕수궁미술관, 1~3월), 작가들의 30년 전후를 비교한 ‘한가람미술관 소장작품 특별전-그후 30년’(11~12월)이 이채롭다.


민간 사립미술관들도 올해 대형 기획전시 계획을 마무리지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영상미가 뛰어난 비디오작품을 모으는 ‘미라주-이미지’전을, 로댕갤러리는 3~5월 김아타 개인전을 올해 주요 전시로 내세운다. 대림미술관은 구두를 통해서 패션을 보는 ‘슈즈’전(2~5월)을 마련했고, 사비나미술관은 전시공간과 작품의 관계를 보여주는 ‘미술관은 살아있다’(6~8월), 토탈미술관은 도시공간속 예술활동을 점검하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2008-도시해킹’(토탈미술관, 10~11월)을 연다. 환기미술관이 기획한 김환기-김종영 2인전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추상회화와 추상조각 선구자로 꼽히는 화가 김환기와 조각가 김종영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페르시아의 영광’(4~8월),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건축전(10월), 삼국시대불교조각전(12월) 등을 마련했다. ‘페르시아의 영광’ 전은 이란국립박물관 등 이란 5개 박물관에서 한때 지중해 유역을 지배하며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페르시아 제국의 유물 200여점을 들여올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00가지로 풀어본 한국문화의 멋 특별전’(1~3월), 예술작품과 생활에서 드러나는 놀이의 종류와 역사를 다룬 특별전 ‘놀이’(7~8월), 한 농부를 통해 호남평야의 역사와 농민의 삶을 들여다보는 ‘전북민속문화의 해 특별전’(9~11월)을 마련했다. 또 고궁박물관은 ‘어재연 장군 수자기’ 기획전(3월)에서 2007년 대여형식으로 돌아온 수자기를 중심으로 당시의 군사상황을 보여준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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