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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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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뮤지션 이정식·전영세 나란히 새 음반
재즈는 어둠처럼 영혼에 깃든다. 소리쳐 부르지 않고 낮게 속삭인다. 날이 저물어 재즈에 몸을 맡기면 하루의 신산함이 허공에 흩어질 것이다. 그러나 재즈의 세계는 문턱이 높은 편이다. 아무 음반이나 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마침 재즈음악계의 신·구세대를 대표하는 두 뮤지션이 나란히 새 음반을 냈다. 둘 다 재즈 입문에 적절한 음반이라 반갑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46)과 재즈피아니스트 전영세(28). 우리나라 재즈의 3세대에 해당하는 이정식은 추억의 올드팝을 재즈로 엮은 <올디스 앤 메모리스>를, 시각장애를 딛고 활발하게 연주하는 신세대 재즈뮤지션 전영세는 창작곡을 담은 첫 앨범 <인 오텀>을 냈다. 이정식의 ‘올디스 앤 메모리스’학창시절 듣던 추억의 올드팝 ■ 단전의 힘으로 부는 색소폰=이정식의 새 음반 <올디스 앤 메모리스>는 실험성이 강했던 프리재즈 성향의 전작 음반 <달의 착시> 이후 반년 만에 나온 것이다. 4년의 침묵을 깨고 지난해에만 2개의 음반을 쏟아냈다. “귀소본능이랄까,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학창시절에 듣던 음악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올디스…>는 친숙해서 편안하다. ‘유 라잇 업 마이 라이프’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처럼 널리 알려진 팝송을 주로 연주했다. 클래지콰이의 호란(29)이 부른 보사노바 풍의 ‘윌 유 스틸 러브 미 투모로’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35)이 부른 이정식 작곡의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등 2곡의 노래와 3곡의 실황 연주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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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의 ‘올디스 앤 메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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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세의 첫 창작 앨범 ‘인 오텀’
막 열린 음악인생 경쾨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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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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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세의 첫 창작 앨범 ‘인 오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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