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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17 21:11 수정 : 2008.01.17 21:11

‘이블데드’

‘이블데드’ ‘바디클럽’ 등 이색 공연들

뮤지컬이 더욱 대담해졌다. 사랑 타령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에 물린 관객이라면 올 상반기 무대에 오를 이색적인 뮤지컬들을 눈여겨 보라. 정자의 세계를 다룬 성 코미디 뮤지컬, 피가 튀는 컬트 호러 코미디 뮤지컬, 스트립쇼 뮤지컬 등 독특한 소재의 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한다.

2월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정자특공대>는 수정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정자들이 1억분의 1이란 확률을 뚫고 난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 여행을 그린 독특한 소재의 뮤지컬이다. 일본의 뮤지컬 전문극단 디케이할리우드가 첫 내한공연하는 작품으로, 무대세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배우의 몸과 조명, 음향만으로 정자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등 여러 나라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신선한 뮤지컬로 호응받았다. 유일한 여성안 ‘난자’는 빨간 드레스를 몸에 감은 여성이 등장하는데 일본의 전통 종이우산과 기모노 등 소품을 적절히 활용해 눈길을 끈다. (02)784-1444.

3월18일부터 6월1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 오르는 <이블데드>는 ‘비(B)급 영화의 고전’ 대접을 받는 샘 레이미 감독의 유명 컬트영화 <이블데드>의 1편과 2편을 버무려 만든 코미디 뮤지컬이다. 숲 속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 다섯 명이 숲 속에 잠들어 있던 악마 혼령과 대결하는 내용이다. 공연 도중 객석까지 피가 튀는 엽기적인 장면이 연출되는데, 앞쪽 관객들에겐 우비를 나눠준다. 배우 임철형이 연출을 맡고 류정한, 조정석, 백민정 등이 출연한다. (02)2051-3307.

3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에스에이치씨어터에서 국내 초연하는 <바디 클럽>은 ‘에로틱 뮤지컬’을 내세운다. 스트립댄스 클럽이 무대인만큼 스트립 댄서 6명이 과감하게 상반신을 노출하는 스트립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톰 크루즈가 주연하는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뽑히기 위해 현란한 쇼를 펼치는 스트립 걸들의 모습을 통해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절망과 좌절, 슬픔과 분노, 희망과 기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정진수 교수가 각색, 연출하고 시립뮤지컬단 음악감독 엄기영씨가 음악을 맡는다. (02)747-226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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