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1.31 19:34 수정 : 2008.01.31 19:34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김민기(57) 극단 학전 대표가 모처럼 새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를 내놓았다.

29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 작품은 대학로 최장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인 독일 그립스극장의 <케첩 스파게티>를 김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학전이 2004년 <우리는 친구다>를 시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어린이 무대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부모의 과보호 속에 자란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인 동생 백호 형제가 갑작스런 엄마의 병원 입원으로 ‘나 홀로 집에’ 며칠 동안 지내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이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을 때 엉망진창이지만 떡볶이를 만들 정도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두 꼬마가 다양한 것들을 음식 재료로 활용해 치약이 들어간 떡국, 딸기 잼이 들어간 떡볶이 등 희한한 요리들이 만들어 재미를 더한다.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어요’라는 자신감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리다고 아이 의견을 무시하거나 과보호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배우 이황의씨와 뮤지컬 <의형제>에서 ‘간난이’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김효숙씨, 그리고 이성욱, 임호준, 강수영씨 등 <지하철 1호선> 출신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무 짓도 하지 마>, <난 할 수 있어 뭐든지>, <청소는 싫어>, <나는 할 수 있어> 등 아이들 마음을 담은 노래들은 음악은 그룹 긱스와 타악그룹 푸리에서 활동했던 정재일씨가 편곡했고, 직접 연주한다. 3월2일까지. (02)763-8233.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