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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품하모니 ‘봄의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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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필-비비시필 내달 내한 공연
최근 영국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 정상의 오케스트라 두 팀이 같은 시기 내한해 봄을 알리는 팡파르를 울린다. 3월 11일, 13일 세종문화회관 및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하는 런던필하모닉(1577-5266)과 3월 21~26일 통영, 서울, 대전, 김해, 구미에서 전국 투어를 펼칠 비비시필하모닉(02-599-5743)이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중심 프로그램이 동일하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라 흥미롭고, 공동 출연하는 솔로이스트들의 면면 또한 화려해서 눈길을 끈다. 런던필은 백건우와 리처드 용재 오닐이 각각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및 월튼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하며, 비비시필은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김선욱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여기에 힐러리 한과 조이스 양도 비비시필의 반주로 협주곡 공연을 가진다니 실로 호화스러운 라인업이다. 유롭스키가 이끄는 런던필 백건우·용재 오닐 ‘화려한 협주’‘정명훈 제자’ 노세다 지휘 비비시필 김선욱·힐러리 한 가세 ‘첫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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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필-비비시필 내달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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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난드리아 노세다는 196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인물. 학생 시절 정명훈과 게르기에프에게 지휘법을 사사했다. 1994년 프랑스 두에 및 스페인 카다케스에서 열린 국제 지휘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쌓았다. 1997년 게르기예프의 추천으로 마린스키극장의 수석객원 지휘자가 되는 최초의 외국인이 되는 영예를 누렸으며, 1999년에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수석객원 지휘자, 2000년에는 마지오레 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발탁되었다. 2002년 9월부터 비비시필 수석 지휘자가 됐으며, 샨도스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상당량의 음반을 발표하고 있다. 정력적이면서도 치밀한 지휘 스타일로 스메타나 관현악, 리스트 교향시 등 근현대 음악 해석에 두루 능하다고 칭찬받는다. 2007년 ‘비비시 프롬스’ 축제에서 음악학자 데릭 쿠크가 보필, 최종 완성시킨 말러 교향곡 10번을 공연, 대성공을 거둔 뒤 스튜디오 녹음하여 신보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이영진/고전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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