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10.29 19:15 수정 : 2008.10.29 19:15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인터뷰

‘1990년대의 비틀스’로 불리우는 영국의 4인조 록밴드 ‘오아시스’가 7번째 앨범 <디그 아웃 유어 소울(Dig Out Your Soul)>로 돌아왔다. 영국과 일본 등에서는 신작 앨범에 대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7일 음반이 발매된 국내에서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첫 싱글 <더 쇼크 오브 더 라이트닝>이 발표됐을 때, 음악 저널들은 “다시 데뷔 앨범 시절로 회귀했다”며 흥분했다.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악잡지 <큐 매거진>은 오아시스의 앨범 소개에 50쪽을 할애했고, 표지도 노엘 갤러거(기타·보컬)와 리암 갤러거(보컬)가 각각 나오는 두 개의 버전으로 만들었다. <클래시>도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 밴드인지 잊고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오아시스의 인터뷰는 거침없는 입담과 자화자찬으로 유명하다.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답변은 밴드의 리더 노엘 갤러거가 작성했다.

-평단과 대중 모두 새 앨범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평론가들 말은 XX 신경 안 쓴다. 리뷰에 일희일비할 단계는 한참 지났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도 새 앨범은 정말 끝내준다.”

-지난 앨범 <돈트 빌리브 더 트루쓰>가 어쿠스틱 성향이 강했다면, 이번엔 완전히 다른 노선을 취했는데, 이유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을 할 뿐, 노선이란 말은 거추장스럽다. 조금 ‘그루브’(생동감)한 음악을 하고 싶었다.”

-새 앨범을 초기 걸작인 데뷔 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와 두 번째 앨범 <모닝 글로리>에 비교하는 평들이 많다.

“앞서 말했지만, 평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생각엔 60년대 비틀스의 전성기 앨범 <리볼버>와 비교해 좀더 나은 수준이랄까.”


-돌이켜볼 때 초기의 두 앨범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창피하지만, 우리 거니까 사랑스럽고 그렇다. 하하 ….”

-거의 모든 곡을 노엘 갤러거가 만들던 전과 달리, 2002년작 <히던 케미스트리>(Heathen Chemistry)부터 리엄 갤러거를 위시한 다른 멤버들의 작곡 비중이 높아졌다. 새 앨범도 다섯 곡을 노엘 아닌 다른 멤버들이 썼는데, 그런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곡을 여럿이 쓴다는 건 아주 좋은 변화다. 그래서 밴드가 유지될 수 있는 것도 같고, 여러 느낌을 낼 수 있어 좋다.”

-새 앨범의 수록곡들은, 리엄 갤러거가 쓴 ‘아임 아우터 타임’(I’m Outta Time)을 제외하곤 ‘로킹’(rocking: 격동적인)한 곡들이 대부분인데?

“당연하다. 우린 로커니까!”

-세계 순회공연을 한다는데, 한국에 다시 올 계획은 있는가?

“꼭 가고 싶다. 이것만큼은 진실이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소니비엠지 제공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