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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25 18:48 수정 : 2008.12.25 18:48

가수 안치환(왼쪽) 정호승(오른쪽)

안치환 새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

가수 안치환(왼쪽)의 새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가 발매됐다. 제목처럼 정호승(오른쪽) 시인의 시들을 노래로 만들어 담았다. 그에게 시 음반은 처음이 아니다. <리멤버>란 이름으로 고 김남주 시인의 시들을 앨범으로 만들어 헌정한 적도 있다.

안치환은 김 시인의 헌정 앨범을 만들 때는 “외롭고, 어두웠고, 슬펐다”고 말했다. “불꽃처럼 살다 먼저 가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괴감이 한동안 날 지배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 시인의 앨범을 만들면서는 “고맙고 편안하고 기뻤다”고 했다. 그의 시가 오랜 시간 세상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여 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안치환이 정 시인의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노래로 만들어 3집 앨범 <컨페션>에 수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로도 시노래 동인 ‘나팔꽃’에서 교류하며 인연을 이어 왔다.

안치환은 현재 대중음악계에서 시를 노래로 만드는 역량이 가장 뛰어난 뮤지션으로 꼽힌다. 두 시인 외에도 신동엽, 도종환, 황지우, 정지원 등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노래로 만들어 왔다. <자유>(김남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정지원) 등의 노래는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싣기 위해 <고래를 위하여>와 <풍경 달다>란 노래를 새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이동원의 노래로 유명한 <이별노래>, 대학가에서 많이 불렀던 <맹인 부부 가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란 구절로 유명한 <수선화에게> 등도 들을 수 있다.

앨범 마지막은 정 시인 육성으로 듣는 ‘연어’ 시 낭송이 장식한다.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숨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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