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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30 21:18 수정 : 2008.12.30 21:18

‘로우다운 30’ 8년만에 첫 앨범

‘노이즈가든’ 출신 윤병주, 블루스 하드록 ‘자이라’ 출시

1990년대 후반, 한국 록 음악이나 인디 음악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이라면 ‘노이즈가든’이란 밴드를 기억할 것이다.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앨범 2장만을 발표하고 해체했지만, 아직도 음악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에게 그들은 ‘전설’의 록 밴드로 추앙받고 있다.

‘로우다운 30’은 노이즈가든을 이끌었던 기타리스트 윤병주가 2000년 결성한 밴드다. 노이즈가든 해체 뒤 윤병주는 ‘재미를 위해서’ 로우다운 30을 결성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이 좋아하던 블루스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음악계에서는 그가 새 밴드를 결성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이미 취미나 재미 차원을 넘어선 ‘사건’이었다. 기타와 보컬에 윤병주, 베이스에 김락건, 드럼에 이민우, 이렇게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된 로우다운 30은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나 크림 같은 60, 70년대 3인조 블루스 록 트리오들을 음악의 근간으로 삼았다. 그런 옛 블루스 하드록 음악에 현대적 사운드를 담아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로우다운 30이 팀 결성 8년 만에 이달 초 첫 앨범 <자이라>(JAIRA)를 내놨다. 자이라는 ‘저스트 어너더 인디 록 앨범’(Just Another Indi Rock Album)을 줄인 말이다. ‘그저 또 하나의 인디 록 앨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겸손에 가깝다. 이렇게 단순하면서 압도적인 사운드는 근래 찾기 어렵다. 옛것과 새 것이 만나는 가장 궁극적인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블루스나 클래식 록 밴드들의 기타 연주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이 앨범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기시대 발매. 김학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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