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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밴드 ‘트래비스’, 팝페라 뮤지션 사라 브라이트만(위)재즈 거장 칙 코리아·존 맥러플린, 힙합 밴드 ‘루츠’.(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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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팝 ‘트래비스’ 첫 단독공연
재즈 거장 칙 코리아·존 맥러플린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한국투어’라이브만 고집하는 힙합밴드 ‘루츠’
지난해 대중음악계는 외국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이 활발하게 펼쳐진 해로도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여파는 공연기획사들에도 미쳤지만 현재는 다소 한숨을 돌린 상태라고 한다. 확정된 공연들 외에 다른 거물급 뮤지션들의 내한도 추진되고 있다. 새해 초반에 펼쳐질 내한공연들을 모아봤다. ■ 펜타포트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트래비스가 3월1일 첫 단독 공연을 연다. 트래비스는 2008년 인천 송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주역)로 무대에 선 적이 있다. 당시 관객 반응에 크게 감동한 듯했던 트래비스는 이번 무대를 자신들만의 공연으로 꾸민다.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듯 1차 예매 분량인 티켓 3천장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현재 2차 예매 중. 공연에선 2008년 발표된 신보 <오드 투 제이 스미스>(Ode To J. Smith)의 노래들과 ‘싱’(Sing), ‘턴’(Turn) 등의 히트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44-9969. ■ 전설의 만남 재즈계의 전설적 명인인 칙 코리아와 존 맥러플린이 40년 만에 조우했다.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반 <비치스 브루>(Bitches Brew)에 함께 참여한 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40년 만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합을 선언하며 ‘파이브 피스 밴드’(Five Peace Band)란 이름의 투어를 시작했다.
외국 언론에선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기적 같은 라인업’,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둘 이외에도 케니 가렛,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 같은 유명 뮤지션이 함께한다. 1월31일 이화여대 대강당. (02)2644-9604. ■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유명한 팝페라 뮤지션 사라 브라이트만도 3월 13일부터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란 제목으로 순회 공연을 한다. 2008년 고딕 메탈에 영향 받은 앨범 <심포니>를 발매했던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번 공연에서도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가 결합된 판타지 분위기를 재현한다. 이를 위해 음향, 조명, 특수효과 기기를 비롯한 각종 무대 장비 100여t이 공수된다. 3월 13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02)3141-3488. ■ 힙합을 라이브 연주로 힙합 팬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라이브 힙합 밴드 루츠가 한국에 온다. 샘플링과 프로그래밍 등의 작업을 통해 음악을 만드는 힙합계에서 루츠는 직접 모든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힙합 뮤지션들과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왔다. 사운드와 가사 양면에서 지적이며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월드 투어 뒤 당분간은 공연 활동을 하지 않을 거라 밝혀, 이번 내한공연은 더욱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개막은 한국의 다이나믹 듀오가 장식한다. 1월 21일 멜론악스홀. (02)747-9200.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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