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1.06 18:52
수정 : 2009.01.06 19:32
뮤지컬 ‘…세레나데’ 연극 ‘잘자요 엄마’ 등 관객몰이
최근 모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창작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연출 오미영, 작곡 노선락)가 2006년 12월 초연 이후 3년째 앙코르 공연(1월25일)에 들어갔으며, 2004년 첫 공연에서 ‘모녀 열풍’을 일으켰던 연극 <잘자요 엄마>가 지난해 8월 4년 만에 앙코르 공연에 나서 대학로 연극계에서는 드물게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오는 17일 공연될 <친정엄마와 2박3일>과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이며 평단의 관심을 모았던 연극 <금녀와 정희>(작·연출 최진아), 2007년 고두심씨 주연으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친정엄마> 등도 모두 ‘가깝고도 먼’ 관계인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되고 있는 <한밤의 세레나데>는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엄마와 인터넷 방송 사이버 자키인 딸의 갈등과 화해를 70년대 문화 아이콘과 더불어 걸죽한 사투리(경상도 버전과 전라도 버전), 톡톡 튀는 노래에 담았다. 지난 4일까지 연장을 거듭하며 막을 내린 <잘자요 엄마>는 자살하려는 딸과 이를 말리는 엄마라는 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모녀의 질긴 애증 관계를 그렸다. 또 <금녀와 정희>는 70대 엄마와 30대 딸의 만남을 각기 다른 두 개성의 만남으로 보고, 마치 연인 같은 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두 작품 모두 올가을께 재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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