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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음악 ‘봄축제 제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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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4월 16일~5월24일
‘봄날’ ‘불가불가’등 9편 공연
통영음악제 ‘뮌헨 체임버’ 연주
교향악축제 피천득 외손자 협연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경기 한파에 움츠렸던 공연계도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올 봄은 품격 높은 연극·음악 페스티벌들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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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음악 ‘봄축제 제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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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알렉산더 리프라이히가 이끄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27일 개막 연주회에 얼른 눈이 간다. 윤이상의 <실내교향악 1번>을 비롯해 김지향(한국), 초우(대만), 오데타미미(팔레스타인)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뮌헨 체임버는 28일에도 2007년 윤이상 국제콩쿠르 1위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하이크 카자지안과 협연한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서울대 교수)씨도 세 차례 청중과 만난다. 올해 음악제 상주 아티스트인 그는 29일 독주회, 30일 ‘최희연과 친구들’과의 앙상블, 4월1일 노던 신포니아 협연을 이어간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합창단은 29일 윤이상의 ‘오, 빛이여’ 등 아시아 작곡가 작품을 노래하며, 노던 신포니아도 31일 브리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아시아의 30대 미만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안 페스티벌 앙상블’과 ‘팀프 앙상블’이 29, 30일 잇따라 여는 아시아·한국 작곡가 창작곡 연주회도 눈에 띈다. 폐막일(4월2일)에는 지휘자 게르하르트 뮐러-혼바흐와 팀프 앙상블이 말러의 ‘대지의 노래’와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055)642-8662~3, www.timf.org ■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국내 교향악단의 현주소를 가늠해보는 연주회 시리즈. 4월3~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1회 축제에는 개막 연주를 하는 부천필하모닉을 비롯해 17개 오케스트라가 모인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양고운, 피아니스트 허승연·임동민, 첼리스트 고봉인, 플루티스트 윤혜리 등 중견·신예 스타 협연자들이 무게감을 더한다. 개막 연주회에는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가 부천필과 협연한다. 최근 떠오르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씨도 케이비에스 교향악단 지휘대에 선다. 협연자 오디션으로 발굴한 바이올리니스트 서민정 김현지, 바순 연주자 이민호 등의 새 얼굴도 관심거리다. (02)580-1300, www.sac.or.kr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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