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01 19:48
수정 : 2009.04.01 19:48
28일~29일 내한공연
재즈계의 슈퍼밴드인 포플레이(Fourplay·사진)가 4월 28, 29일 서울 역삼동 엘지 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2002, 2005, 2006년에 이어 네 번째 내한공연이다. 작년 발표된 <에너지>의 발매 기념 성격을 띤 한국과 일본 투어의 일환이다. 포플레이는 밥 제임스(키보드), 래리 칼턴(기타), 하비 메이슨(드럼), 네이선 이스트(베이스)가 꾸린 컨템퍼러리 재즈계의 대표적인 밴드다. 멤버 4명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정상에 있는 슈퍼스타들이다. 재즈에 바탕을 두고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시키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탄탄한 리듬을 조화시키는 것이 이들의 음악적 특징이다.
포플레이는 1990년 밥 제임스의 솔로 앨범 <그랜드 피아노 캐넌>에 다른 멤버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뒤 그 이듬해 정식적인 하나의 밴드로 결성되었다. 원년 기타리스트는 또다른 슈퍼스타 리 리트나워였지만 그 뒤 래리 칼턴으로 교체되었다. 멤버들 각자의 이름값이 워낙 높았던 탓에 앨범 한두 장만 발표하고 곧 해산할 프로젝트 성격의 밴드로 인식됐지만 예상을 깨고 18년이란 세월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컨템퍼러리 재즈계를 이끌고 있다.
포플레이 멤버들과 한국의 인연은 각별하다. 리더 밥 제임스는 ‘가장 호감 가는 나라’라고 말하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한정식과 동동주를 찾고, 네이선 이스트는 한국 가수 거미의 <언플러그드> 앨범에 편곡과 세션으로 참여했을 정도다. 국내 재즈 팬들 역시 지금까지 열었던 세 번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포플레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또 한 번의 만남을 뮤지션과 팬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S&S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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