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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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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코끼리·인도사원 ‘이국적’
어마어마한 출연진도 눈길
3막 ‘망령들의 왕국’ 최고봉
“발레극 <라 바야데르>는 매우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 발레단의 15년, 20년 그리고 25년에는 항상 <라 바야데르>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발레단이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시켜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올해 창단 25돌을 맞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남다른 애착을 밝힌 <라 바야데르>가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라 바야데르>는 문 단장이 올해 초 ‘국민의 발레단’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표작으로 점찍었던 대작이다. 거대한 코끼리와 인도 사원, 궁전 등을 비롯한 대규모 세트, 출연진 150여명에, 의상도 400여벌이나 들어가는 ‘블록버스터 발레’로 손꼽힌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1999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처음 공연한 뒤 2001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워싱턴 케네디센터, 로스앤젤레스 퍼포밍아트센터 등의 투어 공연에서 관객과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계속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1999년 초연과 2000년, 2004년 공연 뒤 이번이 네번째 무대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무희’라는 뜻의 프랑스어 제목. 인도 사원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화려함이 넘치는 발레 무대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1877년 2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이 루트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 올레크 비노그라도프의 연출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 초연했다.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 매혹적이지만 간교한 공주 ‘감자티’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이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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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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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단 쪽은 이번 공연에서도 지난 2월 <돈키호테>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공연 30분 전 객석에서 문훈숙 단장의 감상법 해설과 공연 중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발레단 누리집(www.ubcballet.com)에서 신청을 받아 11일 오후 1시 연습실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는 ‘오픈리허설’ 행사도 연다. 070-7124-1732.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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