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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1 20:57 수정 : 2009.05.11 23:20

가수 이소라

가수 이소라(사진)씨가 자신의 공연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관객 모두에게 입장료를 돌려주기로 해 화제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두번째 봄’을 열고 있는 이씨는 지난 8일 공연을 마칠 즈음 “오늘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노래를 여기까지 오신 분들께 들려 드리는 건 미안한 일이다. 입장료를 받아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만류했지만, 이씨는 공연이 끝난 뒤 방송을 통해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 개별 연락을 드린 뒤 환불 조처를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씨의 결정은 공연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가수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거나, 진행 사고가 발생해 공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환불해 주거나, 다음 공연에 무료로 초대하는 사례는 있다. 하지만 관객이 문제 삼지 않았는데도 가수 스스로 공연 내용이 흡족하지 않다며 환불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이씨의 소속사인 세이렌은 11일 “그날 이소라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공연은 마쳤지만 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세이렌 쪽은 “공연장이 꽉 찰 경우 400여석이고 티켓 값이 장당 5만원이니 전액 환불한다면 2000여만원이 될 것”이라며 “비용은 온전히 이씨가 감당하며, 11일부터 환불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학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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