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24 18:48
수정 : 2009.06.24 18:48
|
‘조선과 에도여인의 머리꾸밈’전
|
‘조선과 에도여인의 머리꾸밈’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한 상투적 수사는 옛 여인들의 머리 꾸밈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17세기 이후 조선 여성들이 인공적인 얹음 머리(가체), 비녀, 뒤꽂이(사진) 등을 애호했다면, 비슷한 에도시대의 일본 여인들은 금속 장식 하늘거리는 떨잠, 머리를 양쪽으로 틀어올리는 ‘계’ 등을 즐겨 쓰며 색다른 장식 취향을 발산했다.
옛 화장용구 전문 컬렉션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25일부터 ‘조선과 에도여인의 머리꾸밈’전을 시작한다. 17~19세기 조선 후기와 일본 에도시대 여인들의 머리치레 유물과 관련 회화 등을 나란히 놓고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가체와 비녀 등의 조선시대 장신구, 치레 도구와 더불어 금은 가루 뿌려 무늬를 빚는 ‘마키에 장식’을 입힌 에도시대 빗, 계 등의 장신구 등이 소개된다. 7월25일까지. (02)547-9177.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