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7.30 18:49
수정 : 2009.07.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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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팻 존의 <리페인트 터모로우>, <휴머노이드 에로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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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프로듀서 팻 존 음반 첫 발매
미국과 일본, 독일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합 프로듀서 팻 존의 앨범들이 국내에서 지각발매된다. 신생 레이블인 톡투미 레코드는 팻 존의 솔로 앨범 전부와 그룹 시절 앨범 일부를 포함한 12장의 국내 발매를 결정하고 1차분으로 <리페인트 터모로우>(사진 위)와 <휴머노이드 에로티카>(아래) 앨범을 공개했다.
팻 존은 국내에선 힙합 마니아들 외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뮤지션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의 위상은 무척이나 높다. 파이브 디즈, 3582, 레벨 클릭 등의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팻 존은 랩을 제거한 힙합 비트 위주의 연주곡만으로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힙합 프로듀서다. ‘재즈 힙합’으로 분류되는 그의 음악은 힙합 음악하면 떠올리는 화려하고 떠들썩한 분위기보다는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감상용 음악에 가깝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사무라이 참프루’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도 했다.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팻 존의 앨범들을 전작 발매한다는 건 모험에 가까운 일이다. 톡투미 레코드의 홍보 담당자는 “2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아티스트의 앨범이 국내에는 단 한 장도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다”며 “팻 존 음악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팻 존의 앨범들은 6월 첫 발매를 시작으로 매달 2장씩 11월까지 계속해서 발매될 예정이다.
글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톡투미 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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