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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2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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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수연 새 음반 ‘모차르티아나’
‘쾨헬(K)304’ 등 연주…9월 독주회
국제 무대에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22)씨가 모차르트 연주곡들로 새 음반을 냈다.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모차르티아나’다. <비(B)장조 쾨헬(K)454>, <시(C)단조 쾨헬304> 등 바이올린 소나타 세 곡과 ‘반짝반짝 작은 별’로 유명한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실었다.
지난 19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본사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약간의 허스키함이 묻어나는 또랑또랑한 목소리에, 풍부한 어휘를 구사했다. 유학생 부부의 딸로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계속 살아온 그는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음반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협주곡은 악단과 지휘자 사이에서 독주자로서 내 영역을 소화하면 되지만, 소나타는 전체를 이끌어가며 책임질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음반에서는 생동감이나 발랄함, 순수함을 중시했죠. 특히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보자노프가 인상적이었어요. 녹음 전 논쟁도 많이 했지만, 결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이 딸린 피아노 소나타’라 불릴 정도로 피아노가 중요하다. 김수연은 녹음 전 불가리아 출신 반주자 보자노프와 ‘스피킹 리허설’로 앙상블을 다졌다. 마치 연극 대본 연습 하듯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연습하는 방식. 그 결과 호흡이나 프레이징(잇닿는 음악을 의미 있는 구절들로 가르는 기법)이 훨씬 뚜렷해졌고, 악곡의 구조 등도 부각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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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수연 새 음반 ‘모차르티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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