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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 보인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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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대전·대구 대표회관
연출가 바이오코 초청 제작
국립오페라단 파격 무대
‘국외파’ 성악가 호화 캐스팅
두해 전 우리 곁을 떠났지만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금세기 가장 위대한 테너답게 숱한 일화를 남겼다. 그가 1988년 독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특유의 벨칸토 창법으로 끝내자 1시간 넘게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165번의 앙코르는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 더 잘 알려진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올 가을 오페라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짝사랑하는 여인 아디나의 사랑을 얻으려고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속아 마신 순진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우여곡절 끝에 아디나와 맺어지는 과정을 그린 2막의 로맨틱 코미디 같은 오페라 부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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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 보인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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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 보인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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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 보인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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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람누리 등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지역을 대표하는 3개 문예회관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지난 6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노르마> 연출로 호평받은 이탈리아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또다시 한국 무대에서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연출 외에 무대디자인 의상까지 맡아 19세기 이탈리아 배경의 원작을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재구성했다. 이미 지난 17~19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대구오페라축제에 초청돼 10월8~10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고 16~18일 고양아람누리 무대로 이어진다. 파올로 바이오코는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묘약>을 들으라고 충고하고 싶다”며 “그러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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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선 보인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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