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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30 19:14 수정 : 2010.01.03 20:40

허원(55) 교수

새해 3월까지 전시회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언론인으로 올곧게 살았던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전시로 부활했다.

단재 문화 예술제 추진위원회는 29일부터 새해 3월30일까지 서원대 한국교육자료박물관에서 ‘단재 신채호전’을 열고 있다. 추진위원회 공동 대표이자 박물관장인 이 대학 역사교육학과 허원(55·사진) 교수는 “온통 혼란스러운 요즘 단재가 너무 그리워 그의 애국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글과 글씨를 모았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단재 연구가 박정규(64)씨와 독립운동가들의 글씨 등을 수집해 온 석한남(51)씨 등이 소장하고 있던 단재 관련 자료 70점이 선보이고 있다. 1928년 1월 직접 쓴 8폭 병풍, 1901년 신규식 선생 등과 함께 세운 문동학교의 진급 증서, 1912년 미국에 있던 안창호 선생에게 보낸 편지 등 희귀 자료가 망라돼 있다. 민영환·안창호·이준·김구·오세창 선생 등 독립운동 동지들의 글과 글씨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매국노’ 이완용이 일왕의 업적을 강조한 글도 한켠에 끼어놓았다.

허 교수는 “단재를 포함한 나라를 구한 시대의 영웅들을 오늘에 출현시키고 싶었다”며 “이들의 작품을 보면 ‘애국’이라는 두 글자가 가슴에 박힐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 1월 4일 바로잡습니다


‘단재의 혼 글씨로 느껴보세요’ 기사에서 ‘1912년 미국에 있던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라는 구절이 있으나, 이는 ‘안중근 의사’가 아니라 ‘안창호 선생’이 맞습니다. 기자의 착오로 잘못 보도한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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