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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2.03 18:33 수정 : 2010.02.03 18:52

무용수 장현수(37)씨

사이코패스 다룬 ‘검은 꽃’ 연작
한국무용가 장현수씨 작품으로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장현수(37)씨가 현대인의 정신질환 ‘사이코패스’를 다룬 춤 공연 <2010. 검은 꽃>을 5~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무대에 올린다. 2008년 3월 그의 안무와 연출로 만들어 영화 <추격자>의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던 <검은 꽃-사이코패스 증후군>의 연작이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안양 어린이 유괴 살인사건 등과 같이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 드러나므로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 영화 <검은 집>, <우리 동네>, <추격자>, <공공의 적>,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2010. 검은 꽃>은 현대인이 일상적인 삶에서 겪는 부조리함과 아이러니, 사회적 알레고리의 모순 등이 ‘사이코패스’라는 검은 꽃을 피우고 서서히 우리 일상으로 잠식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바라본 작품이다. 대인기피증과도 같은 군중 속의 고독, 이기적이고 치열한 자기연민, 소통의 부재로 빚어진 정신적 상처, 다중인격, 섬뜩한 공포와 분노 등 현대인이 겪을 수 있는 정신병질의 흔적들을 남녀 무용수의 몸짓으로 녹여냈다.

장현수씨가 그의 무용단을 이끌고 송설, 표상만, 장혜림, 송지영, 이민주 등 후배들과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가 장현수씨는 무대를 압도하는 표현력과 특유의 서정적 감성이 풍부한 춤으로 국립무용단에서 10여년간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또한 안무가로도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아야의 향>’(2002), ‘동동2030-바람꽃’(2003), <암향>(2003), <남몰래 흐르는 눈물>(2008) 등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02)2263-468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공연기획 춤벗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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