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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복근이 더 섹시? 누가 더 예뻐? 취향 따라
미모에선 엠블랙, 전반적인 수질로는 비스트가
■ 한겨레 대중음악 웹진 <100비트> 바로가기
지드래곤이 좋아? 탑이 좋아? 2AM이 좋아? 2PM이 좋아? 택연이랑 닉쿤의 복근 중 누구 복근이 더 섹시할까?
이건 여자한테만 해당되는 갈등은 아니다.
티파니가 예뻐? 윤아가 예뻐? 동료 남성 평론가, 그들도 엄연히 신체 건강한 남자인지라… 엄연히 다른 취향과 그에 따른 결과가 있겠지만, 우리는 번번이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들이 고만고만한 애들일수록 더 골치 아파진다.) 동료 남성 평론가들과 만나다 보면, 여자 아이돌 가수들에 대해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평론가들은 아이돌의 음악을 안 들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 데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 아이돌의 곡이 후보라도 올라올라 치면 “시류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가 일쑤라 섣불리 아이돌의 음악을 평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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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돌’ 그룹 엠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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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는 음악 좀 좋아한다는 여자 친구들과 어느 밴드의 누가 더 멋지네 마네 하면서 침 좀 튀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럴 때 남자들은 음악이 아니라 얼굴로 평가한다고 혀를 끌끌 찼던 것 같은데 반대의 입장이 된 지금, 그들이 목청을 높이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비가 키운 그룹이고 천둥에 끌리기는 하지만… 그러던 중 나도 새로운 아이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SM, YG, DSP의 아이돌들이 뜸한 틈을 타 등장한 ‘뉴돌’. 처음에는 그 애가 그 애인 줄 알았는데, 엄연히 다른 노래, 멤버 수까지 다른 그룹이다. (원래 미묘한 차이에서 발군의 매력이 드러나는 법!) 비스트와 엠블랙을 보았다. (TV를 켜면 제일 많이 나와서 그럴 수도 있다.) 엠블랙은 비가 키운 그룹이라 더 관심이 갔다. 투애니원의 산다라 언니의 동생인 천둥군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추가된 관심거리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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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돌’ 그룹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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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김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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