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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3.30 20:06 수정 : 2010.03.30 21:16

검정치마 <201>

[2010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수상작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치마폭

사실 ‘올해의 모던 록 음반’의 영예가 검정치마의 <201>에게 돌아가리라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번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들 가운데 단연코 빛나는 신인으로서 무려 5개 부문에 후보지명되었던 그들은 그 어느 특이요소나 이슈 없이 오로지 노래 하나만으로 음악 청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회자된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서구의 팝 뮤직과 한국적인 감성이 뒤섞일 수밖에 없는 우리 대중음악판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뉴욕에서 바로 직송된 듯한 세련된 멜로디와 80년대 팝을 연상케 하는 복고적인 사운드는 대중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특히 너무 솔직해서 서정적으로 느껴지는 독특한 가사, 풋풋하지만 연약하지는 않은 소년적 감성은 검정치마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매력이다. 한국의 대중음악에 있어서 ‘한국적’ 혹은 ‘세계적’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지향점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대안이 바로 검정치마의 <201>이 아닐까?

김양수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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