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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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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수상작
한국 대중음악 오늘 비추는 거울 국카스텐은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센세이션이다. ‘이비에스(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2008년 올해의 헬로 루키’로 선정된 이래, 그들이 펼쳐온 활동의 양과 폭은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무색하게 한 것이었다. 그처럼 괄목할 성과의 핵심에 ‘거울’이 있었다. 데뷔 앨범의 오프닝 트랙으로 밴드의 역량과 작품의 수준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지은 강렬한 추동원. 이 노래의 기이한 흡인력은 정통적인 록의 어법과 일탈적인 소리의 감각을 뒤섞어 만들어낸 국카스텐의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의 집약적 총화다. ‘거울’은 무엇보다, 국카스텐이 보여주는 보컬의 연기력과 기타의 연주력에서 단연 발군이다. 특히 칼날처럼 예리한 단음과 분쇄기처럼 강력한 코드를 넘나드는 리프 구성에서부터, 기묘한 흐느낌과 사악한 울부짖음을 오가는 보컬 라인을 따라 병치한 오블리가토 형식의 솔로 연주까지 전규호가 펼쳐내는 스펙터클한 기타 사운드는 충격이라고 할 만큼 혁신적이다. 국카스텐이라는 새로운 재능을 반영하는 ‘거울’은 그런 측면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진화한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선정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바로 그 증거다. 박은석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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