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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27 20:33 수정 : 2010.04.30 11:34

창작발레 <코펠리아>

해설이 있는 발레 ‘코펠리아’

국립발레단의 인기 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가 돌아왔다. 젊은 발레리나 세 명의 세가지 빛깔 끼를 해설을 곁들여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창작발레 <코펠리아>를 다음달 5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전막 해설 공연한다.

19세기 클래식 발레 가운데 <지젤>이 비극을 대표한다면 <코펠리아>는 대표적인 희극 발레 작품. 레오 들리브의 음악으로 입혀져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고전 발레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노 출신인 제임스 전(52)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가 새롭게 안무했다.

창작발레 <코펠리아>

과학자 코펠리우스 박사가 죽은 아내를 못 잊어서 똑같이 만든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연인 사이인 스와닐다와 프란츠, 마을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생기는 갖가지 소동을 코믹한 발레 동작으로 담았다. 특히 만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 특징을 살려 흥미로운 춤과 웃기는 장면으로 온 가족이 유쾌하게 즐길 만한 작품이다. 지난해 <왕자호동>과 <신데렐라>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레리노 이동훈(24)씨가 극 중간에 해설을 곁들이고, 지문을 담은 ‘말 풍선’을 등장시켜 발레 기본지식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스와닐다와 프란츠 역을 맡은 국립발레단의 차세대 남녀 주역 김리회(23)-정영재(26), 박슬기(24)-송정빈(24), 신승원(23)-박귀섭(26) 등의 빼어난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동갑내기(32) 수석무용수 김주원, 김지영씨의 뒤를 잇는 세 발레리나의 각기 다른 매력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김리회씨가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힘 있고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다면, 박슬기씨는 빼어난 표정 연기와 우아한 팔 라인이 매력있다. 여기에 입단 1년 만에 전막 발레의 주역을 따낸 새내기 신승원씨가 풋풋하고 깔끔한 연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와 함께 코펠리우스 역을 맡은 이수희, 정현옥, 하준영씨 등 조역 무용수들의 노련한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창작발레 <코펠리아>

최태지(51)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코펠리우스 박사의 실험실과 2막의 다양한 인형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펠리아>는 5월25~30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8월27~28일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도 공연한다. (02)587-6181.

정상영 기자,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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