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4.29 21:26
수정 : 2010.04.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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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초상사진의 거장 세실 비튼의 첫 한국 전시회 ‘세실 비튼-세기의 아름다움’이 개막한 2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브이(V)갤러리에서 참석자들이 오드리 햅번의 초상사진을 보고 있다. 왼쪽부터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 강미란 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 고광헌 <한겨레> 사장,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김중만 사진작가, 롤란드 데이비스 주한영국문화원장.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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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사와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초상사진의 거장 세실 비튼(1904~1980)의 첫 한국 전시회 ‘세실 비튼-세기의 아름다움’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브이(V)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선 오드리 헵번, 비비언 리,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타 가르보, 마를레네 디트리히 등 영화사를 수놓은 전설적인 여배우 6명을 개성적 시선으로 조명한 비튼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유서프 카쉬 전에 이어 이번 세실 비튼 전시로 인물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 작가들을 잇따라 한국에 선구적으로 소개하게 됐다”며 “국내 사진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롤런드 데이비스 주한 영국문화원장,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김중만 사진가, 진정근 한국사진학회 부회장,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 체코대사 등 사진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명 여배우들의 표면적 인상에 머물지 않고 한 시대를 사로잡았던 그들의 내면적 캐릭터를 날카롭게 포착해낸 비튼의 걸작 사진들은 오는 7월2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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