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맛골 연가>
|
서편제·피맛골 연가·궁…대형 수입 작품과 맞대결
불황에 기죽었던 국내 뮤지컬계가 8월 들어 대형 신작들로 활기를 띤다.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됐고, ‘컬트 뮤지컬’ 원조 <록키호러쇼>가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국내 첫 오리지널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톡식 히어로>(14일~10월10일 케이티앤지 상상아트홀)와 <록오브에이지>(9월15일~10월30일 우리금융아트홀) 등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들도 인기 스타들을 앞세워 뮤지컬 대전에 나섰다. 8~9월 공연작만 봐도 지난 5월부터 장기 공연에 들어간 <미스사이공>부터 9월 말 선보이는 <틱, 틱...붐!>까지 합쳐 30개가 넘는다. 여기에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류바람을 업고 나온 창작물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판소리를 다룬 창작뮤지컬 <서편제>(아래 사진)가 지난 14일 두산아트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피맛골 연가>(위) <궁> 등 다른 토종뮤지컬도 다음달 4, 8일 각각 무대에 올라 해외파 뮤지컬과 맞대결을 예고한다. 선두 주자 격인 <서편제>(11월7일까지)는 국내 최초로 1백만 관객을 돌파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이지나(연출), 조광화(극작), 윤일상(작곡) 등 국내 유명 제작진과 국악인 이자람씨를 비롯해 뮤지컬 스타 서범석씨, 로커 제이케이김동욱, 팝페라 테너 임태경씨 등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
<서편제>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