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8.19 22:00
수정 : 2010.08.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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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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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선’의 향연
‘선은 생명이다’. 작가 엄정순씨의 신작들에는 이런 외침을 울리는 낙서 같은 선들이 난무한다. 그 배경은 복잡한 도시 거리의 일상 풍경이다. 이 복잡한 풍경 속에서 속도로 생동하는 움직임들이 모여 이루는 선에 주목한 작가는 시종 강렬한 영감 속에 작업했다고 했다. 미세한 자연에서 도시의 거대한 인공 세계 속으로 진지하게 관심을 옮겨온 이 작가는 서울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관 지하 1~6층 매장 사이 공간에 낙서화 같은 신작들을 부려놓았다. 29일까지. (02)727-1509.
가야 문명 수수께끼 풀 ‘비사벌’
옛적 이름이 ‘비사벌’인 경남 창녕에는 고대 가야 문명의 수수께끼를 간직한 고분 유적과 유물들이 널려 있다. 2000년대 이후 발굴된 송현동 고분에서는 배 한쪽을 다듬어 만든 국내 최고의 녹나무 목관과 순장 인골 등이 출토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립김해박물관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기획특별전 ‘비사벌’(9월30일까지, 055-285-1315)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연·이한구 다큐사진전
김지연씨의 ‘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어’전(서울 관훈동 관훈갤러리, 24일까지, 02-733-6469)과 이한구씨의 ‘소소풍경’전(서울 통의동 류가헌, 22일까지, 02-720-2010). 10년간 중앙아시아 등에서 만난 변방 동포들과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해온 김씨의 고행 서린 사진들이 처음 묶였다. 이씨는 고목 돌기, 안개 같은 자연 이미지들의 미세한 울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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