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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신미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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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전시회 여는 신미식 사진작가
‘지라니 합창단’ 이모저모 담아내수익금 전액 ‘아트스쿨’ 건립 기증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로 이름난 사진작가 신미식(오른쪽 사진)씨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전시회를 연다.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 숙명여대 청파갤러리에서 열리는 <희망을 노래하다>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가장 가난한 ‘쓰레기 마을’ 고로고쵸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지라니합창단’의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지라니합창단은 이미 여러 차례 한국 순회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고 ‘하쿠나 마타타’(스와힐리어로 ‘아무 걱정 없어’) 같은 노래는 한때 유행어가 될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케냐에 아트스쿨 지라니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 엔지오 지라니문화사업단(회장 임태종)쪽에서 신씨에게 사진작업을 의뢰해 결실을 보게 되었다. 지라니문화사업단은 예술과 교육을 통해 지구촌의 소외된 어린이를 돌보는 엔지오로 현재 케냐 나이로비시 근교 키구유 지역에 학교를 설립 중이며 모든 사업은 한국인 후원자와 단체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5년 전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영화를 틀어주는 등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펼쳐온 신씨는 이번 전시기획부터 촬영까지 자비를 들여 흔쾌하게 참가했다. 전시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과 후원금은 지라니 아트스쿨 건립에 쓰이게 되며, 전시가 끝나면 작품들은 지라니 아트스쿨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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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쓰레기마을에 핀 희망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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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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