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9.23 22:48
수정 : 2010.09.23 22:48
소장 작가 고승욱 신작전
소장 작가 고승욱씨는 2000년대 초 서울 시내 재개발 현장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제된 제도 미술의 허실, 개발 광풍에 뒤덮인 한국 사회의 치부를 날선 표현으로 까발려온 그가 최근 달라진 작업들을 선보였다. 서울 구기동 전시공간 풀에서 열리는 신작전 ‘말더듬’에는 도심과 자연 속에서 마주친 바위, 돌 모양을 파라핀으로 떠내 심지를 꽂자 불을 밝힌 초 조형물 등이 나온다. 함께 전시하는 사진 초상들은 공동체에서 소외된 존재들의 흔적을 명상처럼 전한다. (02)396-4805.
보체티 미술관 조각품 소개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가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의 보체티 미술관 소장 조각품들을 소개한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아르날도 포모도로, 줄리아노 반지 등 이탈리아 작가들을 중심으로 체코의 이반 티머(사진)한국의 박은선 등 각국 조각가 25명의 금속, 대리석 작품과 작업 전에 스케치 소품으로 만드는 축소 원본인 ‘마게트’ 작업을 선보인다. 생생한 작업 영상과 사진도 전시한다. (02)735-2655.
‘판화 전문미술관’ 프리-오픈전
국내 첫 판화 전문미술관을 표방하는 충북 진천의 ‘군립생거판화미술관’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미리 여는 프리-오픈 전시로 ‘한국현대판화의 지천명-성찰’ 전시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 현대판화단체가 창립된 1958년을 기점으로 우리 현대판화의 역사가 지천명의 세월인 50년을 넘겼다고 보고, 50대 이상의 중견 작가 24명의 판화들을 모았다. 1부(10월14일까지)는 김상구, 김준권씨 등 목판화가들의 작품을, 2부(10월16일~11월15일)는 이승일, 임영길씨 등 동판, 석판, 입체 등의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들의 출품작들로 꾸린다. (043)539-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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