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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1.10 09:12 수정 : 2010.11.10 15:02

플레이밍 립스

뮤·플레이밍 립스·욘시 ‘3색 공연’

뜨거웠던 여름 록 페스티벌과 청량한 가을 음악 페스티벌이 모두 끝나고 찬 바람이 부는 11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내한공연 셋이 잇따라 열려 허전함을 달래준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나 음악적인 면에선 누구보다도 인정받는 뮤지션들인 탓에 음악 애호가들이 술렁이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을 찾는 이는 덴마크 출신의 록 밴드 뮤. 오는 13일 저녁 8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뮤는 1996년 코펜하겐 외곽의 작은 도시 헬레루프에서 결성됐다. 97년과 2000년 인디 레이블에서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 레이블인 소니뮤직에 발탁된 이들은 2003년 메이저 데뷔작 <프렌저스>를 발표했다. 모던록, 얼터너티브록, 드립팝, 포스트록 등을 아우르는 독특한 분위기는 전세계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05년 2집 <앤드 더 글라스 핸디드 카이츠>에 이어 지난해 발표한 3집 <노 모어 스토리스 아 톨드 투데이, 아임 소리 데이 워시드 어웨이/노 모어 스토리스, 더 월드 이스 그레이, 아임 타이어드, 레츠 워시 어웨이>에서 긴 제목만큼이나 광활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도 몽환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1544-1555.

욘시

인디록의 전설 플레이밍 립스는 20일 저녁 7시 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83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결성된 이들은 86년 데뷔 앨범 <히어 잇 이스>부터 2009년 12집 <엠브리아닉>까지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실험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얼터너티브록의 대통령’, ‘인디록의 핑크 플로이드’ 등의 찬사를 받아왔다. 세계 유명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 자리에 섰음은 물론이다. 지난해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으며, 영국 록 밴드 콜드 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존경하는 밴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무대 장치와 기괴한 사운드, 영상이 쏟아지는 이들의 무대는 한편의 대형 뮤지컬과도 같은 느낌을 줘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불리기도 한다. 1544-1555.


내한공연 3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는 아이슬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밴드 시귀르(시규어) 로스의 보컬리스트 욘시다. 29일 저녁 8시 악스홀에서 첫 내한무대를 갖는다. 94년 결성된 시귀르(시규어) 로스는 ‘천상의 사운드’라 불리는 투명하면서도 꿈결 같은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밴드 멤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서 잠시 각자 개인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시귀르(시규어) 로스는 잠정적 휴지기에 들어갔다. 욘시는 밴드가 쉬는 동안 개인적인 창작활동에 눈을 돌려 올 4월 솔로 앨범 <고>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몇몇 매체로부터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는 등 호평 일색이었다. 욘시는 이번 공연에서 영화, 설치미술에다 연극적인 요소까지 어우러진 환상적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02)563-0595.

글 서정민 기자, 사진 브이유엔터테인먼트·민트페이퍼·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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