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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1.17 08:36 수정 : 2010.11.17 08:36

재주소년

27일 마지막 콘서트

잔잔하고 서정성 넘치는 포크 음악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듀오 재주소년이 마지막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27일 저녁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벌이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파트 5 - 비밀의 방’ 공연을 끝으로 결성 7년 만에 해체하기로 한 것이다.

박경환·유상봉으로 구성된 재주소년은 2003년 첫 앨범 <재주소년>을 발표하면서 대중음악계에 잔잔하지만 짙은 파란을 일으켰다. 아날로그 정서와 소년의 감수성을 머금은 세련된 음악으로 한동안 묻혔던 포크 음악을 재조명받도록 만들었다. ‘귤’, ‘이분단 셋째 줄’ 등에서처럼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를 아름답게 노래하며 대중과 공감대를 나누는가 하면, ‘새로운 세계’, ‘명륜동’ 등으로 농밀한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군 복무에 따른 3년간의 공백 끝에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어느덧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재주소년은 급변하는 가요계 흐름 속에서도 느림과 여백의 미학을 꾸준히 고수했다. 지난 8월 발표한 4집 <유년에게>에선 갓 스무살에 재주소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을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담아냈다.

이들은 최근 누리집을 통해 “7년의 음악 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해체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둘은 각각 솔로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크게 아쉬워하면서도 각자 계속될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로 위안을 삼고 있다.

거짓말처럼 7년 전 데뷔 날짜와 같은 날 펼쳐지는 마지막 공연은 이들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군 제대 이후까지의 얘기를 뮤직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1부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정식 콘서트 형식으로 펼치는 2부로 구성된다. (02)563-0595.

서정민 기자, 사진 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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