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연극 <잠 못드는 밤은 없다> 등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를 선
정해 7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 가운데 회원 추천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미학적 성과가 뛰어난 작품을 기준으로 <잠 못드는 밤은 없다>, <비밀경찰>, <광부화가들> 등 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잠 못드는 밤은 없다>(히라타 오리자 작·박근형 연출)는 후기 산업사회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공허감을 차분하게 보여줘 관객의 의식을 고양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비밀경찰>(니콜라이 고골리 작·강량원 연출)은 고전을 무대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동시대 관객을 위해 텍스트를 재구성하고 총체적 연극 언어를 구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광부화가들>(리 홀 작·이상우 연출)은 극중 광부들이 화가로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과 노동 사이의 넘을 수 없는 간극을 좁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열리며 수상작에는 상패가 수여된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