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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4.05 19:27 수정 : 2011.04.05 19:27

애시드 재즈 그룹 인코그니토

인코그니토·에릭 베네 내한 공연

꽃샘추위를 지나 이제야 봄날다운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내한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우선 봄나물처럼 상큼한 내음 물씬 풍기는 애시드 재즈 그룹 인코그니토(위 사진)가 눈에 띈다. 오는 9일 저녁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애시드 재즈는 재즈에다 힙합·펑키·솔 등 다양한 음악을 버무린 퓨전 재즈의 한 갈래로, 특유의 흥겨운 느낌이 강해 춤추기에 제격인 음악이다. 인코그니토는 자미로콰이, 브랜드 뉴 헤비스와 함께 ‘애시드 재즈 3인방’이라 불릴 정도로 이 분야의 대표 주자다. 2009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참가해 세종문화회관을 클럽처럼 만든 적도 있다.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장폴 마우닉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 인코그니토는 1981년 데뷔 앨범 <재즈 펑크>로 애시드 재즈의 장을 열었다. 토니, 이매니, 메이사 등 많은 실력파 객원가수들이 이 그룹을 거쳐갔으며, 지난해에도 14집 앨범 <트랜서틀랜틱 아르피엠>을 발표하며 3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14집에 객원가수로 참여한 조이 로즈, 찰리 록우드, 바네사 헤인스 등 모두 12명이 한국을 찾는다. 장폴 마우닉은 “파티와 춤이 없는 공연은 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다. (02)3143-5155.

에릭 베네
봄날의 나른함을 좋아한다면 ‘아르앤비·솔 보컬의 종결자’ 에릭 베네(아래)의 무대를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오는 12일 저녁 8시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미국 어번 솔을 대표하는 가수 에릭 베네는 전세계 아르앤비·솔 가수 지망생들이 교과서로 삼을 정도로 탁월한 보컬 능력을 자랑한다. 1996년 <트루 투 마이셀프>로 데뷔한 그는 최근 5집 <로스트 인 타임>을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싱글 ‘섬타임스 아이 크라이’는 국내 아르앤비·솔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음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음악이 얼마나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었는지를 기억했으면 한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우울해질 수 있는 순간들이 너무도 많은데, 지금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필-굿 아르앤비’(Feel-Good R&B)가 필요한 때다.”

에릭 베네의 이 말에 그의 음악이 지향하는 바가 응축돼 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요즘, 나른하고 편안한 ‘필-굿’ 음악으로 마음을 도닥인다면, 한결 따스하고 여유로운 봄이 될 것 같다. (02)563-0595.

서정민 기자, 사진 서던스타엔터테인먼트·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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