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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소피 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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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바로크 향연’ 국내 첫선
‘여제’ 안네소피 무터 등도 공연
세계 클래식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여성 음악 대가들이 4~5월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와 안나 네트렙코, 조수미 등 미성의 오페라 무대 명가수들과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그들. 이른바 ‘여신들의 강림’이다.
먼저 눈을 끄는 건 여성 성악가들. 지난 10년간 오페라계 최고의 디바로 군림해온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46)가 27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 무대를 펼친다. 이번이 세번째 내한인 게오르기우는 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표현력과 고음부의 집중력 등이 돋보이는 최고의 프라마돈나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1994년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거장 조지 숄티가 지휘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푸치니의 <라보엠> <나비부인>, 폰키엘리의 <라 지오콘다> 등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게오르기우의 아성을 흔드는 ‘21세기 디바’인 러시아의 안나 네트렙코(40)는 오는 7월 처음 한국에 온다. 그는 2002년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를 공연하면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오페라 역사상 처음 장편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보는 오페라’로 유행을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 세계 정상급 테너 롤란도 비야손과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푸치니의 <라보엠> 디브이디가 국내에 출시(시샵미디어)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내한 무대에는 남편인 베이스-바리톤 어윈 슈로트와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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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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