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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몸으로 프로젝트앨범을 작업한 이정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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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이정민씨 프로젝트앨범 작업 화제
우연히 접한 작곡세계에 빠져 데모음반 돌렸지만 문전박대
트위터로 사연퍼져 응원 쇄도…“티파니·알리와 작업했으면…”
이정민(29·사진)씨는 손발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 뇌병변 1급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부산에서 장애인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은 포기했다. 대신 컴퓨터를 공부해 장애인 복지관에서 홈페이지 제작 등의 일을 했다.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2005년 여름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았다. 영상 강좌를 신청했는데 좀 이상했다. 음악 강좌였던 것. 엉뚱한 강의실에 들어왔음을 깨달았지만, 처음 접해본 세계에 빠져들었다. 한달 뒤 그는 강사에게 말했다. “음악, 계속 배우고 싶어요.” 강사는 “안 그래도 재능이 있어 보였다”며 작곡가를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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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몸으로 프로젝트앨범을 작업한 이정민씨. 사진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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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이정민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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