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6.08 20:31
수정 : 2011.06.08 20:31
|
창작발레 <라이프 이즈>(14일)
|
대한민국 발레축제, 창작물 다수
국내 무용수들의 고전발레와 창작발레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제1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1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 발레축제는 발레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맞춰 관객 저변 확대와 창작 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과 유니버설발레단(예술감독 문훈숙)은 대표적인 고전발레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12일)와 <지젤>(18일)을 무대에 올리고, 서울발레시어터는 창작발레 <라이프 이즈>(14일·사진)를, 광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유미)은 <명성황후>(16일)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발레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예술감독 김인희)의 <라이프 이즈>는 이 발레단의 주요 작품 가운데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다룬 작품들을 ‘인생’이라는 주제로 엮어 재구성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 피아소야(피아졸라)의 ‘탱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라벨의 ‘볼레로’에 서울발레시어터의 공동대표인 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를 입혔다. 특히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을 배경으로 한 ‘솔로이스트’는 제임스 전이 지난해 말부터 노숙인 잡지 <빅이슈> 판매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홈리스 발레 교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신작이다. 제임스 전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인생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 공모전을 통해 뽑힌 신진 안무가 8명이 만든 창작발레도 선보인다. 청년실업 문제를 다룬 김경영의 <구로동 백조>(21, 22일)를 비롯해 김용걸의 <워크 원>(21, 22일), 차진엽의 <킵 유어셀프 얼라이브>, 백영태의 <플로잉>(27, 28일) 등 창작발레 8편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02)587-6181.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 제공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