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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14 20:40 수정 : 2011.06.14 20:43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오르세미술관 걸작 컬렉션
카바넬·세잔·르누아르·밀레…
대표작들 예술의 전당 전시

1888년 2월 빈센트 반 고흐는 파리의 암울한 생활을 접고 강렬한 태양을 찾아 프랑스 남부지방 아를로 떠났다. 그는 아를의 따뜻한 기후와 소박한 정서에 매료되었고, 특히 아를을 감아흐르는 론강의 밤풍경에 깊이 빠졌다. 그는 동생 테오 반 고흐와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서 “밤하늘에 가득히 빛나는, 별들과 그 별빛을 아련히 품고 있는 론강의 정취가 마치 아름다운 꿈과 같은 순간이었다”고 그때의 감동을 털어놓았다. 프랑스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이 자랑하는 고흐의 걸작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도판)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오르세미술관의 걸작 컬렉션이 지난 4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2011 오르세미술관전-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전주의에서 후기 인상주의까지 대표 작가들의 회화 73점과 데생 24점, 사진 37점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회화 전시실 공사에 따라 국외 반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밀레의 <봄> 등 서양 미술사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최고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드가의 <계단을 오르는 발레리나들>, 모네의 <임종을 맞은 카미유>와 <고디베르 부인의 초상>, 에바 곤잘레스의 <극장 ‘이탈리안’의 특석>, 루소의 <전쟁>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이 전시는 ‘인간과 전설’(신화/문학과 음악/역사), ‘인간과 현대적인 삶’(가족/노동/여가), ‘인간과 자연’(인물/풍경), ‘고독한 인간’(우울, 고독 그리고 죽음)의 4가지 주제를 통해 당시 삶의 모습과 화가들의 감성, 작품 속의 숨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9월25일까지. (02)325-1077~8.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도판 지앤씨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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